자유게시판
답답한 마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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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1-05-09 14:58:27 | ||
조회수 | 1522 | ||
등록자 | 이○광 | ||
답답한 마음에 지나가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구미로 이사온지 이제 두달이 조금 넘은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과 16개월된 아들과 어머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글은 신랑 이름으로 올립니다.) 제 나이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은 서른 넷입니다. 그런데 저 이 때까지 살아오면서 네!! 단수 안겪어보진 않았죠. 하지만 이렇게 대책없는 단수는 머리털 나고 처음입니다. 전 봉곡동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이라 대구에 계신 왕할머니께 다녀온다고 단수 소식 듣지도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그건 제 집 비운 제 잘못이라고 칩시다. 그런데 다녀와서 글들 읽어보고 주변에 아기엄마들이랑 얘기해보니 제가 집에 있었어도 몰랐겠다 싶더라구요. 단수가 시작되고 나서 차량으로 안내해주는 단수 공지가 소용이 있다고 생각해서 하신건가요? 아니면 나중에 아무것도 공지안했다는 원망 듣기 싫어서 형식적으로 하신 건가요? 인터넷이라는 게 없었으면 이게 단수인지 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언제 다시 물을 쓸 수 있는지도 좀 정확하게 알려주실 순 없는건가요? 시민들한테 이미 욕 들을만큼 듣지 않으셨나요? 원망의 소리가 무서워 이리저리 피하고 계시는 겁니까? 차라리 시원하게 언제부터 물 쓸 수 있다 그 때까지만 좀 참아주십사 부탁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아침 8시라고 했다가 또 10시라고 했다가 11시 즈음 되선 찔끔 물 나오는 척 하더니 다시 단수(역시 예고도 없이 그냥 단수) 이젠 오후 3시라 했다가 인터넷 뒤져보니 오늘 중으론 힘들다고 했다가 시민들 상대로 장난치시는 거 아닙니다. 오늘 아기 아빠 오면 심각하게 상의해서 저흰 다시 이사가려고 합니다. 이런 동네에선 다신 살고 싶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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